살림 편집 방향의 틀이 지금의 모습으로 바뀐 것이 96년 봄입니다. 그때는 나름대로 변화하는 시대에 새롭게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하여 정한 것으로 압니다. 그후로 독자들로부터 이전의 편집 방향이 좋았다는 평도 있었고, 또는 새로운 편집 방향이 더 마음에 든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권혁근 님의 평은 다시금 변화를 촉구하는 소리로 경청하고 싶습니다. 살림이 이전의 현존과 같은 진보성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경청하려고 합니다. 그런 것은 이제 시사 잡지들이 어느 정도 다루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살림은 살림지의 특성을 가져야 한다는 말인 줄 압니다.
이전의 것이 좋았다고 하셨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제안해 주시면 저희에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전의 편집 방향에서 어떤 점이 좋았는지, 또 살림지의 특성을 살리려면 어떤 성격을 갖추어야 할지 제안해 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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